[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1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해 2,56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79포인트(1.66%) 상승한 2,562.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14포인트(0.72%) 높은 2,538.8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0억원과 163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45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0원(2.88%) 뛴 7만1500원을 기록하며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만전자’에 올라섰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81%)와 삼성전자우(2.77%), 네이버(2.17%), 삼성바이오로직스(2.12%), 카카오(1.71%)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2.94%)과 셀트리온(1.15%), 포스코홀딩스(0.6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2.14%) 뛴 878.73에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 만에 상승하며 87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3억원과 7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0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하락한 종목은 케어젠(0.22%) 한 곳뿐이었다.
반면 포스코DX(27.36%)와 에스엠(9.85%), JYP Ent.(4.84%), 펄어비스(4.84%), 카카오게임즈(4.33%)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되며 중형주 강세가 나타난 것처럼 국내도 코스피 중형주가 급등했다”며 “미중 갈등 우려 완화와 TSMC의 예상을 웃돈 실적 등에 반도체 대표주들도 3%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13거래일 만에 1300원을 밑돌았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베이지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대기하고 있지만, 이미 우려 요인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8원 급락한 129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