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714500171

"가성비 더 높여라"…유통업계, 가격부담 덜어주는 대용량 제품 인기

글자확대 글자축소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7.15 07:58 ㅣ 수정 : 2023.07.15 07:58

스타벅스, 아시아 최초 트렌타(887㎖) 사이즈 음료 선봬
풀무원식품, 기존 상품 3배 2.3리터 냉장주스 출시

image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유통업계가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던 ‘트렌타’ 사이즈를 국내에 한정 기간 출시한다. 

 

현재 트렌타 사이즈 음료는 스타벅스 북미지역 일부에서만 판매하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출시하는 것이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이라는 뜻으로 30oz(온스) 887ml 용량이다. 이는 벤티(24oz) 591ml보다 큰 사이크다. 

 

트렌타 사이즈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판매되며, 여름철 인기 음료인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3종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한정 기간 판매 이후 고객 반응과 의견을 토대로 트렌타 사이즈 확대 판매를 검토한다.

 

풀무원식품은 215ml, 800ml 제품을 넘어 2.3리터 제품인 ‘잇츠 프레쉬업’을 출시했다.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대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니즈를 반영해 기획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베러미트’로 만든 ‘베러미트 포테이토 파이’를 대량 구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선보였다. 

 

image
[사진=GS25]

 

편의점업계도 대용량 제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GS25는 hy의 도시락 컵라면의 대용량 버전으로 ‘점보 도시락’을 출시했다. 점보도시락은 전체 중량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86g) 대비 8.5배 크다. 

 

점보 도시락 출시 후 GS25의 팔도 도시락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GS25가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존 팔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7% 신장했으며,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40.6%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과 일반 팔도 도시락을 비교하기 위해 두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벤티 사이즈 컵얼음을 출시한 CU의 조사 결과 지난해 대용량 컵얼음인 ‘빅 컵얼음’이 일반 컵얼음을 1.1%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두 제품의 매출 차이가 무려 48.2%나 벌어지면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음료의 대용량 선호 트렌드와 함께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컵얼음도 가격 대비 빅 사이즈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관련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무더운 여름이지만 대용량 제품으로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