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한화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7.18 11:15 ㅣ 수정 : 2023.07.31 10:23

2분기, 재고증가에 따른 스판덱스 판가 하락 영향 커
부진한 실적에도 효성티앤씨 방향성엔 큰 변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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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효성]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효성티앤씨-2Q23 Preview: 하반기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 대비 저조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은 재고증가에 따른 스판덱스 판가 하락 영향이 크며, 지난 2월 빠르게 오른 스판덱스 원료 부탄다이올(BDO) 가격도 lagging에 의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보고 있다.

 

섬유의 경우 예상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0억원 줄어든 430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예상보다 회복하지 못하며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연구원은 “이에 스판덱스 가격은 -9% 하락했고 BDO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lagging이 1.5~2개월가량 존재해 2월 높았던 BDO가 2분기 일부 투입돼 수익성 또한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역 등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보다 22억원 줄어든 28억원으로 예측된다. 

 

윤 연구원은 “베트남 타이어보강재 사업 부진과 저조한 디스플레이 판매량으로 LCD와 OLED 제조과정에서 세척용으로 사용되는 NF3 수익성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효성티앤씨의 방향성엔 큰 변화 없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의견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7월 첫째 주 기준 3.0만위안으로 하락세가 멈췄고 재고일수도 40일 미만으로 안정적”이라며 “BDO 가격은 올해 대규모 증설이 예정돼 있으며 기존 설비들도 5월 정기보수가 끝났기 때문에 빠르게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스판덱스 증설 감소와 의류 생산업체들의 재고 감소가 파악되고 있어 하반기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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