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3분기 순수화학 업종 내 개선 가능성 긍정적”<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효성티앤씨-하반기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효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6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컨센서스 740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스판덱스/PTMG 영업이익은 515억원(-5%)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 리오프닝 모멘텀 둔화로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전기대비 8~9% 떨어졌으며, 효성티앤씨의 스프레드도 소폭 둔화된 양상을 보였. 다만 중국(3.6만톤) 및 인도(1.5만톤) 공장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
나일론/폴리에스터 부문은 부진한 전방 수요 및 중국 저가 제품 출회 영향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무역/기타 부문은 철강 판매 호조세를 보였지만 타이어보강재 실적 둔화로 감익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도 순수화학 업종 내 하반기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가장 큰 상황이라며 3분기는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추정하는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756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스판덱스 판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지만 7월 중국 내수 가격은 소폭 오르는 등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과 인도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프레드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또 “여전히 중국 폴리에스터 가동률은 80% 후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 업황 회복에 따른 증익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