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6월 3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종가 2,66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4.50포인트(1.31%) 상승한 2,667.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76포인트(0.45%) 높은 2,644.3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04억원과 193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549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300원(1.86%) 뛴 7만1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7.02%)와 삼성바이오로직스(4.70%), KB금융(3.53%), 셀트리온(3.00%), 네이버(2.64%)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6.66%)과 SK이노베이션(3.94%), 포스코퓨처엠(3.42%), 포스코홀딩스(3.27%), LG에너지솔루션(0.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0포인트(0.40%) 뛴 939.67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95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7억원과 18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루닛(4.98%)과 레인보우로보틱스(4.48%), 카카오게임즈(4.29%), 에스엠(3.14%), HLB(2.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JYP Ent.(4.91%)와 엘앤에프(3.88%), 더블유씨피(3.02%), 에코프로비엠(2.51%), 알테오젠(1.23%)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닥이 이차전지 매물 출회에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이 코스피와 선물에서 순매수세를 확대하며 코스피 강세는 유지됐으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해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7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줄어든 점이나 하반기 무역 개선 여력 축소 등의 우려는 상존한 상황”이라며 “업종별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오른 1283.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