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2023 R&D 기술포럼’ 열어 첨단기술 발전 방향 논의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8.22 10:15 ㅣ 수정 : 2023.08.22 10:15

전문연구조직 ‘리서치랩’ 중심으로 다음달 7일까지 총 9개 기술 세션 개최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대학 교수 등 전문가 연사 참여해 패널 토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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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 관련 교류의 장을 열고 SDV(소프트웨어 중심차량)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현대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남양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전략 기술 연구 성과와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2023 R&D(연구개발) 기술 포럼’ 개막식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R&D 기술포럼’은 현대차·기아의 전문연구조직 '리서치랩'을 중심으로 선행기술 연구 성과와 미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각 분야별 기술 연계 방안을 검토하는 학술행사다.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음향진동, 열관리 등 각 기술 분야별 13개 리서치랩을 운영 중이다. 각 리서치랩은 고유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중장기 선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올해 ‘R&D 기술포럼’은 이날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총 9개 기술 분야에 대한 세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현대차·기아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연구원과 현대차그룹사 임직원, 학교기관 연구원 등 2000여명이다.

 

특히 각 세션에서는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 대학 교수 및 대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패널 토의를 통해 기술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SDV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내연기관 기술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융합 기술 △산업분야 고장진단 △미래 모빌리티 고장 예지 및 수명 예측 △전동화 차량 부식제어 △소음 진동 제어 △열에너지 시스템 △버추얼 차량 개발 등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SDV 포럼은 올해 ‘R&D 기술포럼’에서 처음 다루는 주제로 SDV 기술 확보를 위한 전사적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사운드디자인리서치랩, 인테리어리서치랩, 전동화제어리서치랩, 샤시제어리서치랩 등 4개 리서치랩이 함께 통합 세션을 마련했다.

 

또 현대차·기아는 최근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가상 변속 시스템(N e-쉬프트), 가상 사운드 시스템(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가 만나 구현된 융합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SDV 시대를 위한 사용자 관점의 공간·청각·주행 경험 디자인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이처럼 올해 포럼에서 서로 다른 리서치랩 간 통합 세션을 마련한 것은 연구원의 융·복합 기술 관점을 극대화하고 협업 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기아 측은 강조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TVD본부장 부사장은 개막식에서 “R&D 기술포럼은 현대차그룹 구성원 모두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 발굴을 위해 각 구성원이 고민하고 이뤄낸 성과를 함께 나누고 전파하는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희 현대차·기아 터보엔진리서치랩 수석연구위원은 “자동차 연구 특성상 여러 분야 기술을 연결하고 협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각 분야 전문성을 지닌 연구원들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뿐 아니라 다른 전문 분야와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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