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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 ‘매파적’···고금리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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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9.21 09:03 ㅣ 수정 : 2023.09.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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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지만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는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기를 이어가겠지만 국채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혜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장률 전망과 점도표 유지라는 점에서 매파적이었으며 여전히 향후 정책 불확실성을 남겨뒀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FOMC는 2·3분기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며 “실업률 또한 올해 3.8%, 내년도 4.1%로 각각 하향 조정하면서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기대도 크게 낮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도표를 통한 정책금리 수준 전망도 연 5.6%로 지난 6월 전망 수준이 그대로 유지됐다”며 “나아가 내년도 금리 인하 폭 또한 기존의 100bp(1bp=0.01%포인트)가 아닌 50bp로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됐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보다는 동결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연준이 성장률은 상향 조정했으나 근원물가를 3.7%로 하향 조정했다”며 “점차적으로 고금리의 영향이 4분기에 수요 둔화로 나타날 것을 감안하면 11·12 월 중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 연준이 계속해서 불확실성을 두는 이유는 고금리 수준을 유지시킴으로써 추가적인 신용 긴축, 수요 둔화를 이끌어내려는 목적”이라며 “그만큼 향후 동결이 예상되더라도 시장금리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9월 FOMC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4% 선까지 올랐다”며 “이를 고려할 때 미 국채금리는 높아진 레벨에서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준이 향후 인하 속도를 늦춰둔 만큼 고금리 수준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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