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1005500103
N2 증시 풍향계

'코스피 상장' 두산로보틱스 급등·'국제유가 급락' 정유주 하락

글자확대 글자축소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05 10:41 ㅣ 수정 : 2023.10.05 10:41

이차전지주, 테슬라發 훈풍·저가매수에↑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감 힘입어 상승
밀리의서재, 전일 하한가 딛고 3%대 반등

image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공모가比 90%대↑

 

로봇 제조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0% 넘게 오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2만5300원(97.31%) 급등한 5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60% 오른 6만7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000150) 계열 로봇 제조 전문업체로,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군이다. 협동로봇이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5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1000~2만6000원) 최상단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선 경쟁률 524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청약증거금 33조1093억원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한편, 모회사인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에 따른 재료가 소멸되며 전 거래일보다 1만8700원(16.42%) 급락한 9만5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주인 두산우(000155)와 두산2우B(000157)도 각각 19.33%와 16.1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국제유가 5%대 급락…정유주 일제히↓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의 영향으로 5% 넘게 급락하자 국내 증시의 정유주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S-Oil(에스오일, 010950)은 전장 대비 2300원(3.09%)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HD현대오일뱅크의 모회사인 HD현대(267250)와 GS칼텍스의 지주사 GS(078930)는 각각 3.77%와 1.80% 내리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의 흥구석유(024060)는 11.69% 급락하고 있다.

 

지난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01달러(5.6%) 급락해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5.11달러(5.6%) 떨어진 85.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연말까지 감산을 지속한다고 발표했으나, 원유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 이차전지주, 테슬라發 훈풍·저가매수에↑

 

전일 일제히 급락했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미국 테슬라발 호재와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보다 1만2000원(2.63%) 상승한 46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1.75%와 1.79%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의 엘앤에프(066970)도 4.25% 오르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88%와 1.91%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테슬라는 전장 대비 5.99%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올해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올해 생산 목표인 180만대를 유지한다는 발표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또 다른 전기차 관련주인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9.22%와 3.3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감 힘입어 상승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3.73%) 뛴 1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선점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과 메모리 가격 반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나 적극적인 공급 조절로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PC와 스마트폰 수요 회복 지연과 대비되는 HBM 및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1조495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조6855억원 대비 양호할 것으로 추산됐다.

 

■ 밀리의서재, 전일 하한가 딛고 3%대 반등

 

코스닥시장에 입성한지 3거래일째인 밀리의서재(418470)가 전일 하한가를 딛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 시각 기준 밀리의서재는 전장보다 900원(3.09%) 급락한 3만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공모가 대비 80%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쳤으나, 2거래일째인 전일에는 하한가인 2만9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장중 16% 넘게 급락한 2만4300원까지 추락했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밀리의서재 상장 주식수는 811만389주인데, 그중 25.07% 수준인 203만3340주가 유통 가능 물량으로 풀리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전체 물량 중 74.93%은 상장 후 6개월 안에 보호예수가 풀리고,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15.07%의 지분의 경우 보호예수 기간이 상장 후 1개월에 불과하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

 

다만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보호예수가 풀리자마자 물량을 내놓을 것 같진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에서 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선 449.56대 1의 경쟁률을 거둔 가운데, 총 1조9387억원의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