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스마트폰 운영체제 달라도 디지털 키 이용하는 서비스 선보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0.18 14:59 ㅣ 수정 : 2023.10.18 14:59

운영체제 플랫폼사와 협업해 OS 기반 디지털 키 2 서비스 방식 도입
스마트폰 운영체제사와 협력 늘려 소비자 편의 증대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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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운영체제간 공유 가능한 디지털 키 2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기아가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간 ‘디지털 키 2(Digital Key 2)’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삼성과 구글, 애플사와 협력해 호환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App)을 통해 서비스했다. 그러나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 키 2는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 iOS 등 운영체제 기반으로 재편해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디지털 키 2는 스마트폰의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한 첨단 고객 편의 서비스로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소지하고 있으면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이다.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도입돼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에만 지원된 디지털 키 2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지원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이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와 iOS 등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와 디지털 키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가족 간에는 물론 대리운전이나 발렛주차를 할 때 스마트폰 운영체제 제약없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어 활용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디지털 키 2 서비스 앱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거나 기존 디지털 키를 삭제하고 차량에 다시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디지털 키 2를 선택한 여러 고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 기준으로 디지털 키 2 사양을 선택한 고객 비중이  90%에 육박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 최초로 삼성과 애플의 비접촉식 디지털키 2 기능을 GV60에 탑재한 후 다양한 모델에도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며 “운영체제 플랫폼사와 협력해 소비자 편의를 늘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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