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20 16:21 ㅣ 수정 : 2023.10.20 16:21
코스피, 1.69% 하락...외국인 655억원·개인 1152억원 순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는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급락하면서 2,4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고, 여기에다 기관의 순매도 영향에 2,370선까지 후퇴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0.80포인트(1.69%) 내린 2,375.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6포인트(1.00%) 낮은 2,391.54에 출발해 하락폭을 대폭 키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 2,400선 붕괴는,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55억원과 115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762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20위 안에서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40%)와 삼성전자우(0.36%), 삼성물산(0.47%) 뿐이다.
그 외에 삼성전자(1.01%)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54%)과 삼성바이오로직스(0.70%), 현대차(2.86%), POSCO홀딩스(5.03%), LG화학(3.04%), 삼성SDI(2.83%), 기아(2.85%), NAVER(0.66%), 포스코퓨처엠(5.66%), 셀트리온(0.07%), 카카오(3.58%)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NT에너지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관련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많이 오른 종목은 아센디오(11.95%)와 일성건설(8.09%), 태경비케이(6.55%), 신풍제약(5.98%), 한국석유(5.70%) 등이다.
반면 STX(011810)가 800억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18.92% 급락 마감했고 대호에이엘(13.87%)와 쏘카(10.58%), 미래산업(10.32%), 인디에프(9.10%), 대성산업(8.74%) 등은 많이 떨어진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0.60%)과 게임엔터테인먼트(0.45%)만 상승했고 건설(0.12%)과 창업투자(0.18%), 생명보험(0.25%), 카드(0.32%), 손해보험(0.63%), 제약(0.84%), 은행(0.88%) 등 전 업종이 하락을 맛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400선을 밑돌며 전저점을 이탈했다"며 "코스닥은 장중 3% 가까이 떨어졌지만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최근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내 유동성 축소와 테슬라 실적 및 주가 부진 여파에 따른 이차전지 약세 등 여러 악재들이 쌓여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9포인트(1.89%) 내린 769.25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1.05%) 낮은 775.81로 출발해 역시 하락폭을 키운 뒤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7억원과 56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3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HLB(0.71%)과 펄어비스(2.24%), HPSP(0.30%), 솔브레인(0.20%), 이오테크닉스(0.79%), 휴젤(1.08%), 루닛(2.09%)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51%)과 에코프로(5.89%), 셀트리온헬스케어(0.16%), 포스코DX(3.48%), 엘앤에프(4.98%), JYP Ent.(0.79%), 알테오젠(1.79%), 에스엠(1.82%), 레인보우로보틱스(5.85%), 셀트리온제약(0.97%), 리노공업(0.58%) 등 전반적으로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 많이 오른 종목은 상보(24.97%)와 이랜시스(23.18%), 한국알콜(21.99%), 동신건설(20.28%), 현대바이오(14.81%), 대성미생물(11.69%) 등 순이다.
하지만 에스엘에스바이오(27.01%)와 고영(22.86%), 씨씨에스(18.85%), 셀레믹스(15.69%), YTN(15.47%), 신성에스티(14.60%), 얼라인드(13.90%) 등은 많이 하락한 종목 순에 꼽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52.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