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 힘입어 사흘째 상승…2,36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3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달 25일(2,363.17)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2,36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08%) 상승한 2,368.3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47포인트(0.96%) 높은 2,365.59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35억원과 134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02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4%) 떨어진 6만9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7.13%)와 네이버(5.08%), 포스코퓨처엠(3.66%), LG화학(3.40%), KB금융(3.14%)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1.1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8%), 현대모비스(0.23%), 삼성생명(0.1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1포인트(1.19%) 뛴 782.05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4일(784.86) 이후 처음 종가 78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4억원과 4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루닛(15.62%)과 레인보우로보틱스(6.91%), 카카오게임즈(6.09%), 에코프로비엠(5.99%), 엘앤에프(2.9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솔브레인(4.21%)과 JYP Ent.(2.33%), 에스엠(1.95%), 에코프로(1.85%), HLB(1.5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도 약세를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20원 넘게 내리며 한때 1,31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IT소프트웨어, 이차전지 등 성장주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카카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반영되며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5원 급락한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