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국내 배터리 부품 제조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1만원(14.56%) 오른 7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중국산 배터리 수요가 국내 기업으로 넘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셀과 모듈, 분리막, 전해액 등 배터리 주요 부품과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해 조립된 전기차 제조 업체에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해 왔다.
최근 미국은 전기차 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세부 규정안을 발표했다. 중국과 관련된 합작회사 지분율이 25%를 넘는 경우 '해외우려기업(FEOC)'으로 지정하고, FEOC가 제조한 배터리 부품으로 만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미국으로부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중국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그간 중국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부품을 납품받아 전기차를 생산해온 기업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배터리 부품 공급을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IRA 세부규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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