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값싼 철강제품 수입 증가로 내년 수익 증가 쉽지 않아” <대신證>
중국산 철강제품 공급이 수요 웃돌 것으로 예상돼 판매가격 상승 쉽지 않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하반기 겪은 태풍 피해에 대한 철강 설비 복구를 성공적으로 마쳐 조업이 정상화됐지만 대외적 여건이 좋지 않아 2024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철광석 투입 원가가 늘어나 이에 따른 판매량 회복과 판매가격 반영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한 2024년 중국 철강 시장 전망이 밝지 않아 포스코홀딩스 철강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환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제품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 철강업체들이 감산도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건설 등 중국 전방산업이 약세를 보여 철강제품 수요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철강사들이 감산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철강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저가로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제품이 국내에 대량 유통되면 포스코홀딩스 수익성은 계속 악화되는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매출 77조7150억원, 영업이익 4조3120억원을 기록하고 2024년에는 매출 87조8620억원, 영업이익 4조39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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