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개시 기대감' 태영건설·'우왁굳 이적' 아프리카TV…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기대감에 상승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이 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10.36%) 급등한 3410원에, 지주사 티와이홀딩스(363280)는 195원(4.42%) 오른 460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반면 태영건설이 소유한 SBS(034120)는 2250원(6.55%) 급락한 3만2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날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시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다.
■ 아프리카TV '우왁굳' 이적 확정에 상승
아프리카TV(067160)가 트위치 한국 서비스 종료에 따라 '우왁굳' 등 유명 스트리머의 이적 확정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아프리카TV는 전장 대비 2만1500원(25.23%) 폭등한 10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트위치 1위 스트리머인 우왁굳은 지난 5일 자신의 방송에서 "우왁굳과 이세돌(이세계 아이돌), 왁타버스는 트위치에서 아프리카TV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프리카TV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우왁굳과 이세돌 등 해당 방송인들의 평균 시청자수 단순 합계는 15만명으로, 아프리카TV 평균 시청자수 14만명을 넘는 수치"라며 "아프리카TV 상대적 비주력 카테고리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AI 관련주, GPT스토어 출시 소식에 상승
GPT스토어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전 거래일 대비 5910원(29.94%) 올라 상한가인 2만56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 폴라리스오피스(041020, 19.23%)와 바이브컴퍼니(301300, 19.09%), 엑셈(205100, 14.71%), 한글과컴퓨터(030520, 10.15%) 등 다른 AI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다.
생성형 AI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는 'AI판 앱스토어'로 평가받는 GPT스토어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GPT스토어는 이용자가 코딩을 배우지 않고도 LLM(거대언어모델)인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챗봇을 개발하거나 채택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앞서 오픈AI는 GPT스토어를 첫 공개한 지난해 출시할 방침이었으나, 샘 울트먼 최고경영자(CEO) 등의 사건으로 출시 시점을 올해 초로 미룬 바 있다.
■ 신원종합개발, 하도급사 파산신청에 급락
종합건설사 신원종합개발(017000)이 하도급사의 파산 신청 소식에 밀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신원종합개발은 직전 거래일 종가(4일, 3580원) 대비 495원(13.83%) 급락한 3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2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5일 장 마감 후 신원종합개발은 하도급 업체 주식회사 대림로얄테크원이 이달 3일 수원회생법원에 신원종합개발에 대한 파산 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신원종합개발은 "이번 신청은 하도급 업체의 악의적인 파산 신청"이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청인 대림로얄테크원을 대상으로 당사 채무 부존재 소송 등을 제기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신원종합개발에 대해 '파산설'이 돌자 지난 5일 하루간 주식거래를 정지한 후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 솔루스첨단소재, 무증 권리락 효과에 급등
코스피 상장사 솔루스첨단소재(336370)와 그 우선주들이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솔루스첨단소재는 기준가(1만3500원)보다 3420원(25.33%) 급등한 1만6920원에 거래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동박·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선주인 솔루스첨단소재1우(33637K)와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은 나란히 상한가를 달성했다. 두 종목의 기준가는 각각 3650원과 5340원이다.
앞서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달 21일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9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권리락은 이날 발생했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반론보도] 「[N2 증시 풍향계] '워크아웃 개시 기대감' 태영건설·'우왁굳 이적' 아프리카TV…일제히 상승」 기사 관련
본보는 지난 1월 8일자 「[N2 증시 풍향계] '워크아웃 개시 기대감' 태영건설·'우왁굳 이적' 아프리카TV…일제히 상승」 제목의 기사에서, 하도급 업체의 악의적인 파산 신청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공시한 신원종합개발 측의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림로얄테크원 측은 “악의적인 파산신청이라는 것은 신원종합개발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대림로얄테크원은 신원종합개발이 추가공사에 대한 공사대금 및 공기 연장에 대한 간접비를 인정하지 않아 공사대금청구의 소를 제기했고, 소방법 위반으로도 형사고소를 한 상태다”라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