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레고켐바이오 인수' 오리온 급락·'실적개선 기대감' 한국전력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16 10:17 ㅣ 수정 : 2024.01.16 10:17

셀트리온, 지주사 나스닥 상장 추진↑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 오름세
제우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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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에 급락

 

오리온(271560)이 제약사 레고켐바이오(141080)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오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만6000원(13.66%) 급락한 10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레고켐바이오도 6.39% 내리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오리온은 5485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구주매입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가 된다.

 

증권가에선 이번 인수를 두고 오리온의 실적 타격 우려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 손익을 '연결 회계'로 처리할 경우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10% 넘게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도 크게 낮아질 수 있다"며 "바이오 사업 확대로 음식료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성 측면의 투자 포인트가 희석되고, 이종 사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한국전력, 실적 개선 전망에 2%대↑

 

증권가에서 한국전력(015760)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장 대비 510원(2.73%) 상승한 1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고 시장 추정치도 대폭 상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원자력 발전 이용률이 87%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전력도매가격(SMP)은 킬로와트시(㎾h)당 129원으로 지난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 셀트리온, 지주사 나스닥 상장 추진↑

 

셀트리온(068270)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400원(0.21%) 오른 18만8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3.3%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 14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 참여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8~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 합병 이후 이르면 연말에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 오름세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50원(4.73%) 뛴 4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전일에도 12.76% 오른 바 있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2일 OCI홀딩스(010060)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을 취득하고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456040) 지분 10.4%를 취득하면서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해당 발표 다음날인 이달 13일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이번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떤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이어 이번 주 안에 통합 계약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제우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승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업 제우스(07937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제우스는 기준가(1만7600원) 대비 1430원(8.13%) 급등한 1만903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우스 보통주에 대해 이날 기준가 1만7600원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제우스는 지난 2일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17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하는데,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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