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4Q23 어닝쇼크 전망…장기적으론 경쟁사와 비슷한 경쟁력”<신한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1.22 10:49 ㅣ 수정 : 2024.01.22 10:49

지난해 4분기, 중공업 일시적 비용 증가…일부 물량 이연 등 영향
2024년은 실적 성장에 따라 경쟁사와 시가총액 차이 좁혀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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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효성 블로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2023년 4분기 어닝 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기기 호황와 제한적인 건설 리스크로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사와 비슷한 경쟁력 확보가 전망된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효성중공업-단지 잠시 쉬어갈 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2023년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2626억원과 영업이익 871억원으로, 이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7% 하회, 영업이익 16% 하회하는 어닝쇼크다.

 

사업부문에 따라 중공업 부문 예상 실적은 매출액 8381억원과 영업이익 597억원이다. 2024년으로 일부 물량 이연, 개발비 증가, 제품 충당금 설정, 성과급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건설 부문 예상 실적은 매출액 4245억원과 영업이익 273억원이다. 원자재가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 도급 증액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다. 여전히 4조원대 잔고를 보유해 수주 감소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어지는 전력인프라 투자 호황과 제한된 건설 리스크가 효성중공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북미법인이 생산인력 조기 확보 및 숙련도 제고로 이익률이 늘어난다. 2023년 프랑스, CIS, 아프리카 등 수주지역도 다변화되고 있다. 초고압 설비투자도 확대된다”며 “호황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또 “건설은 기성불 조건의 선별 수주, 도급 위주의 수주잔고로 최근 벌어지는 중소형 건설사 재무리스크와 차별화된다”며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2024년부터 액화 수소 플랜트 공장이 완료되며 관련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길게 보면 경쟁사와 비슷한 경험, 기술력,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2024년은 실적 성장에 따라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좁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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