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 수직계열화와 저마진 물량 축소로 실적 개선” <DS투자證>
2025년부터 고마진 선박 비중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엔진사업 수직계열화와 △저마진 선박 수주물량 비중 축소 △고마진 물량 비중 증가로 2023년 4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을 보유한 수직계열화로 수혜‘ 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조4130억원, 영업이익이 28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인 같은해 3분기 매출 2조853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과 비교해 19.6%, 982.8% 각각 증가한 것이다.
양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 뿐만 아니라 엔진 제작 역량도 갖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선박 건조량이 늘어날수록 엔진 사업부 매출도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또 “그룹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 건조 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HD현대중공업 엔진 사업부 매출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마진으로 수주했던 신조선 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글로벌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총 수주잔고(누계 수주물량)는 157척이다. 이 가운데 저마진으로 수주한 물량은 35척인 것으로 파악된다.
양 연구원은 “2022년 이전에 수주한 저마진 선박 비중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 고마진 선박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S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인 같은해 3분기 영업이익률 0.5% 대비 720%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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