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023년 영업이익 1조2137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1.26 11:40 ㅣ 수정 : 2024.01.26 11:40

올해 10조9000억원 규모 투자...생산거점 확대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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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연간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호조)를 일궈냈다고 2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2022년 대비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8.2% 증가한 것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북미 지역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고 영업이익도 물류비 절감, 수율(합격품 비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금 크레딧(IRA Tax Credit)’ 수혜를 통해 2022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밝혔다.

 

북미에 있는 배터리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고객사 또한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두드러졌다.

 

이창실 부사장은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협력해 운영하는 오하이오주(州) 1공장은 안정적으로 배터리 양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애리조나주에는 '원통형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용 배터리' 공장 건설이 이뤄지고 있고 조지아주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약 30GWh 규모 합작법인이 설립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배터리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생산시설 투자 규모는 2023년과 유사한 규모인 약 10조9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테네시주 2공장과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나섰으며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투자비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해는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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