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31 09:48 ㅣ 수정 : 2024.01.31 09:48
최초 SPA 체결 후 거의 4년만…"소비자 신뢰 회복할 것"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남양유업(003920)의 최대주주가 한앤코(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4만5000원(7.95%) 상승한 6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9% 가까이 뛴 61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남양유업은 주식매매 계약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로 주식소유권 이전 및 대금지급이 완료돼 최대주주가 기존 홍원식 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한앤코19호는 한앤코가 운용하고 있다.
한앤코19호는 홍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이던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를 양도받는다. 이는 지분율 52.63%에 해당한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일 한앤코가 홍 회장과 그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한앤코는 지난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으나, 같은 해 9월 홍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며 계약을 이행하고 주식을 양도하라고 소송을 제기헀다. 이번 판결로 최초 계약 이후 거의 4년 만에 계약이 매듭지어졌다.
한앤코는 이달 초 대법원 판결 이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