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엔씨소프트, 게임업계 ESG경영 리더...글로벌 수준 겨냥한 '환경 경영' 박차
아시아·태평양 기업 중 ESG경영 상위 기업에만 주어지는 'DJSI Asia Pacific' 지수 편입
환경등급은 2021년 B+로 3단계 상승한 이후 3년째 동일 등급... 환경 드라이브 주목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범위 확대·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화·다채로운 사회활동 진행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엔씨소프트는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의 ESG경영 리더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12월에는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DJSI Asia Pacific' 지수에 편입됐다. 'DJSI Asia Pacific'은 아시아·태평양 기업 중 ESG경영 상위 기업에만 주어지는 지수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2023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AA등급을 받았으며, 3년 연속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유지하며 게임업계의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ESG기준원(KCGS) ESG평가에서도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다만 환경(E) 등급이 지난 2020년 D에서 2021년 B+로 3단계 상승한 이후 지난 해까지 3년째 B+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환경 기준에 부응하는 친환경 전략의 수립과 실천이 요구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 게임업계 최초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범위을 '간접배출(SCOPE3)'로 확대
엔씨는 2021년 ESG경영위원회를 출범한 후 환경관련 위험 및 기후를 관리·감독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환경정보 공시 범위 확대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화 △직원참여 친환경 캠페인 등을 통해 환경경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NCSOFT ESG PLAYBOOK 2022(지속경영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엔씨는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범위를 연결기준으로 확대했다. 엔씨다이노스, 엔트리브, 엔씨소프트서비스, 엔씨아이티에스 등 국내 4개 자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했다.
올해에는 해외 자회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범위에 일부 기타 간접배출(SCOPE3) 카테고리를 확대 포함하며,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환경정보공개제도 선공개 사업에 참여했다. 환경경영에 대한 전략과 추진 현황, 용수·에너지 사용량 등 환경정보를 6개월 앞당겨 시의성 있게 공개했다. 엔씨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공개프로젝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한 환경정보 공개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 엔씨 관계자 "글로벌 기준에 맞춰 환경 정보 공시 범위 확대...환경 등급 개선효과 기대"
데이터센터는 게임 산업 특성상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이다. 엔씨(NC)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8%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설인 만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
엔씨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사용량, 온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개별 서버와 서비스별 과부하, 비효율, 이상 상태를 탐지하여 불필요한 서비스 및 서버를 축소·반납하도록 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였다.
또한 컨테이너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의 연구 및 적용을 확대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효율을 높였다.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리소스를 최대 4분의 1로 경량화 하여 50% 이상의 소비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해당 기술의 적용 범위를 미국, 대만,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환경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B+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환경 정보 공시 범위를 확대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범위를 연결기준으로 확대해 엔씨다이노스, 엔트리브, 엔씨소프트서비스, 엔씨아이티에스 등 국내 4개 자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에는 해외 자회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범위에 일부 기타 간접배출(SCOPE3) 카테고리를 확대 포함하며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며 "이에 따라 환경등급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친환경, 다양성 등을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 진행
엔씨는 전사 차원의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사내 탄소 배출 저감활동도 독려했다. 사옥 공간 곳곳을 '그린플레이존(Green Play Zone)'으로 지정해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창원NC파크에 친환경 공간을 조성했으며 사옥이 위치한 성남시 하천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도 진행했다. 나무심기와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뿐만 아니라 환경 교육을 진행해 미래세대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2022년 12월에는 사회 질적 도약을 목표로 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 'NC [WITH] PLAY'를 시작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미래세대 코딩 교육, 헌혈 캠페인, 점자동화책 제작 및 기부 등을 기획했다. 총 600여명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선한 활동을 펼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