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12 09:47 ㅣ 수정 : 2024.03.12 09:47
BTC, 전일 업비트서 1억원 돌파 후 추가 상승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가상자산 비트코인(BTC) 가격이 원화마켓에서 1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한화투자증권(003530)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보유 상장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95원(4.32%) 상승한 4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가 전장 대비 640원(6.39%) 오른 1만650원에 거래 중이며,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057680)도 3.48% 상승세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 따르면 1BTC는 24시간 전보다 72만8000원(%) 높은 1억113만2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4시 30분경 1억원선에 처음 도달한 이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오후 10시 30분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BTC가 7만20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생겼던 모멘텀(상승 여력)이 약화되며 지난달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는 4월 반감기(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약 40일(올해 4월 21일 예상) 남은 가운데, 현물 ETF 승인 후 잠시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ETF 수요와 예전 반감기 이후 가격이 상승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