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배당락' 기아·'경영권 매각' 제주맥주…일제히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19 10:39 ㅣ 수정 : 2024.03.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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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기아, 배당락일 맞아 주가 7%대 하락

 

유가증권시장의 기아(000270)가 배당락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7.42%) 하락한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전일 5위로 올랐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7위로 다시 후퇴했다.

 

기아는 지난 1월 25일 주당 5600원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을 받기 위해선 2거래일 전에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데, 기아의 배당기준일은 오는 20일로 이날은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배당락일이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배당을 노리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기아가 결산배당을 결정한 당시 주가 기준 시가배당율은 6.4%, 배당금 총액은 2조1942억7700만원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인 지난 15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 제주맥주, 경영권 매각에 15%대 급락

 

수제맥주 1호 상장사인 제주맥주(276730)의 주가가 경영권 매각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제주맥주는 전장 대비 238원(15.83%) 급락한 12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제주맥주는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가 보유한 주식 864만3480주와 경영권을 총 101억5609만원에 데블에이치엠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 업체인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주식을 1주당 1175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2021년 5월 국내 수제맥주 관련 기업 중 가장 먼저 주식시장에 상장했으나, 지난해 연간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었다.

 

■ DL, 증권가 실적 개선 전망 힙입어 급등

 

DL(000210) 주가가 증권가의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의 DL은 전일보다 5500원(11.80%) 급등한 5만2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DL의 영업이익이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으로 지난해의 약 3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에도 올해 DL의 영업이익은 4686억원으로 전년(1520억원) 대비 3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폴리부텐의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지는 동시에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판매로 이익 체력이 확대되고, 전체 화학 제품 중 약 60%가 마진율 20% 이상의 고부가 화학 제품인 점이 주가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락앤락,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주가 급락

 

코스피 상장사 락앤락(115390)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세다.

 

락앤락은 전 거래일 대비 1240원(15.60%) 떨어진 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락앤락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한다. 지정 사유는 최근 3거래일간 특정 소수 계좌에서 개인투자자의 주문이 급격히 늘어나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소수 계좌로 주문이 집중되는 경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어 관련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 '조국 테마주' 화천기계, 주가 연일 급등

 

'조국 테마주'로 엮인 화천기계(010660)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천기계는 전장보다 970원(11.93%) 급등한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상한가를 포함해 3거래일째 오르고 있으며, 이날에는 장중 9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천기계는 대형 풍력 가공기 등 공작기계를 다루는 기업이다. 남광 전 화천기계 감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미국 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관련주로 분류됐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해 9월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으나, 시장에선 여전히 조국 테마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2번에 이름을 올렸다. 1번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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