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20 10:15 ㅣ 수정 : 2024.03.20 10:15
KR모터스, 매각 절차 진행 소식에 주가 급등 광명전기,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5%대 상승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코스닥사 일제히 하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소식에↑
미국 엔비디아가 삼성전자(005930)의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65%) 상승한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테스트 중이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HBM이란 D램 여러 개를 수직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제품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 日 감염병 확산에 국내 제약주 일제히 상승
일본에서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 제약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국제약품(002720)은 전장 대비 1375원(29.92%) 올라 상한가인 597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수젠텍(253840, 26.32%)과 멕아이씨에스(058110, 18.38%), 경남제약(053950, 15.61%), 엑세스바이오(950130, 8.63%) 등이 일제히 급등세다.
영국 언론 '가디언' 등 다수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이 일본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데, 전파 경로는 비말과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으로 전염성이 강하며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시 고열과 인후통, 눈 충혈, 설사,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데다가 심할 경우 의식이 혼미해질 수도 있으며, 지난해 7~12월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다만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며 "아직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KR모터스, 매각 절차 진행 소식에 주가 급등
이륜차 제조기업 KR모터스(000040)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KR모터스는 전일보다 288원(27.64%) 급등한 133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9일 장 마감 후 KR모터스는 최대주주인 LVMC홀딩스가 KR모터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KR모터스는 최근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다만 KR모터스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외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광명전기,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5%대 상승
수배전반 및 태양광 발전 설비 전문기업 광명전기(017040)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의 광명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45원(5.93%) 뛴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광명전기는 특별관계자인 조광식 광명전기 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장외 매도하면서 최대주주가 이재광 외 1인에서 이재광, 나반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은 14.99%다.
나반홀딩스는 경영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 4명과 감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코스닥사 일제히 하락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코스닥 상장사 알체라(347860)와 세토피아(222810), EDGC(245620)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알체라는 전장보다 810원(13.50%) 급락한 519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세토피아와 EDGC는 각각 12.13%와 4.08% 내림세다.
전일 장 마감 후 알체라는 감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지난해 9월 공시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식의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공시 번복을 사유로 알체라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같은 날 세토피아는 외부감사 완료에 필요한 자료 준비와 보완에 시간이 소요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EDGC도 감사 업무가 종결되지 않아 기한 내 감사보고서 제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제출 지연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