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연준, 금리 인하 ‘진전된 시그널’ 보낼 것”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3.29 09:52 ㅣ 수정 : 2024.03.29 09:52

3월 금융시장 브리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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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만간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진전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연준의 동향을 지켜본 뒤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9일 발간한 ‘3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가 유력해진 가운데 주요국의 피벗(pivot)을 시작하거나 향후 수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연구소는 오는 4월 30~5월 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6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에 대해선 보다 진전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주요국들의 피벗 개시와 금리 인하 임박 시그널, 국내 내수 부진 우려 등을 감안할 때 5월 조기 인하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고 국내 물가·가계부채 우려도 있어 5월 인하는 부담스러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역시 오는 4월 12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5월 수정 경제 전망 결과와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추이 등을 지켜본 후 7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4월 원·달러 환율이 1330~1350원 범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중국·일본 등 국가간의 경기·통화정책의 차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실적 개선 기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한·미 증시 모두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강세폭이 제한되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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