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공정 자동화 설비 역량을 보유한 태성(323280)이 주가 급등을 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제품인 복합동박 도금 설비도 최근 공개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성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70원(27.64%) 오른 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달 동안 반도체 업계에서 태성과 관련된 특별한 뉴스는 전해진 바 없다. 다만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005930) 및 애플과 여러 협력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AI(인공지능) 기술을 다수 공개했다.
갤럭시의 AI 기술을 가능케하는 PCB 납품 기업은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대덕전자(353200)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태성은 이 기업들에 PCB 관련 장비를 납품하면서 여러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게다가 지난 3월 태성이 폭스콘의 PCB 자회사 펑딩에 PCB 공정 자동화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물량의 80%를 책임지는 제조업체다. 이로써 태성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협력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전일 복합동박 도금 설비 첫 공개도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복합동박 도금 설비는 대당 50억원의 가격으로 거래될 예정이며 일본과 중국 배터리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설비를 활용할 경우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알려졌다.
한편 태성은 올해 1분기 매출 177억원과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매출 118억원과 영업이익 2억원 대비 50%와 950%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