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발언에 ‘강세’…에스엠, 소속 가수 루머 강경 대응 5%↑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 삼성전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발언에 ‘강세’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고(高)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발언에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일 오전 11시 4분 코스피시장에서 2000원(2.66%) 오른 7만7300원에 거래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4일(현지시간) 모국인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3사가 모두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황 CEO의 기자간담회로 삼성전자 HBM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가 몰리는 양상이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까지 납품에 참여해 SK하이닉스의 독점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에스엠, 소속 가수 관련 루머 강경 대응에 5%대 상승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에스엠(041510)의 주가가 소속 가수 관련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에스엠은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4200원(5.13%)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됐다.
에스엠 소속 아이돌그룹 NCT그룹 멤버 쟈니·해찬과 관련한 일본발(發) 루머가 전일 오후에 유포됐다.
이후 에스엠 전날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8% 하락한 8만1900원에 마감됐다. 이에 맞서 에스엠은 이날 관련 루머에 대해 전면 반박하며 루머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일 인스타그램, X 등 SNS를 통해 해찬과 쟈니가 일본에서 성매매 여성과 호텔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글이 퍼졌다.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도 함께 소문에 휩싸였다.
■ 에스피소프트, MS와 AI소프트웨어 세미나 개최 소식에 급등세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체 에스피소프트(44367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코파일럿'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세미나를 연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고 있다.
같은 시각 에스피소프트는 코스닥시장에서 3550원(22.02%) 오른 1만9780원에 거래됐다.
에스피소프트는 오는 14일 종로 MS 코리아 교육장에서 세미나를 열고 코파일럿 업무 도입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에스피소프트는 코파일럿을 기술지원 데이터 분석과 세금계산서 발행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에스피소프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주요 SPLA 라이선스 유통사 자격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고객 맞춤형 코파일럿 서비스와 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LG이노텍, 2분기 실적 반등 전망 보고서에 ‘강세’
LG이노텍(011070) 주가가 강세다.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한 증권가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LG이노텍은 코스피시장에서 2500원(1.03%)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됐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북미 제조사의 세트 판매 감소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했지만 판매량은 11% 감소해 시장이 예상한 우려치보다 견조했다"며 "LG이노텍 부품이 오는 9월 북미제조사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품 공급사들은 6~7월부터 가승률 상승과 실적 반등이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이 주력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호재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다수의 고객사들로부터 MR(혼합현실)/VR(가상현실) 카메라 납품 경험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와 판가 인상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