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상 최저점 지나 올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될 듯” <현대차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6.07 10:01 ㅣ 수정 : 2024.06.07 10:01

여러 글로벌 철강업체 보다 기업가치 저평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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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기업가치는 저평가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고 7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5400원으로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 14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4650억원 대비 68% 낮고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1870억원 보다 21% 하락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분기 영업이익 560억원 보다 크게 회복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오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1440억원, 1850억원이 예상돼 완만한 실적 개선이 어느 정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철강업황에 대해 “중국 철강업체의 철강제품 공급과잉이 일부 줄었지만 수요 역시 부진하다”며 “이에 따라 중국 철강업체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글로벌 철강업황이 좋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기대되는 대목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전세계적인 기준금리인하, 중국 부동산 회복에 따른 철강수요 개선 등을 고려할 때 현대제철의 현 주가는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달 초 기준 PBR이 0.21을 기록하고 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PBR 수치가 1보다 낮고 0에 가까울 수록 기업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고 해석된다.

 

박 연구원은 “PBR 0.21은 글로벌 철강업체들과 비교 했을 때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는 현대제철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일본제철 PBR은 0.7이며 미국 제철소 US 스틸 PBR은 0.8이다.

 

이를 고려하면 현대제철은 저평가돼 있는 두 철강업체보다 더 저평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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