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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수출 호조·외인 순매수 속 2,800선 시도…주간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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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6.17 08:11 ㅣ 수정 : 2024.06.17 08:11

주중 연준 위원들 발언에 주목, 증시 향방 영향
수출 호조 속 기업 성장 모멘텀 주시할 것 조언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제시...주간 주요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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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는 18일 이번주(17~21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국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박스권 내에서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 기대감이 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식품주 등 소비재 종목이 지난주 지수 상승했던 만큼, 이번주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거란 전망이다.  

 

지난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주요 이벤트가 종료됐다. 시장은 이번주는 패트릭 하커와 오스탄 굴스비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연설이 예정돼 있어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 주중 연준 위원들 발언 주목…증시 향방 영향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금리인하 여부다. 지난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또한 제시한 점도표의 연내 금리 전망 중간값은 연 5.1%였다. 기준금리를 연내 1회만 인하할 것을 시사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내 2회 인하를 기대하지만, 연준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3번 인하에서 1번 인하로 줄여 예고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주 연준 위원들 발언들이 주목된다.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수급과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 발언 가능성 등이 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연준 위원들 내용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의 주가가 요동칠 수 있고, 외국인 수급도 기대되는 등 증시 향방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일부 발언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연준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단 점,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향후 금리인하 관련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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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 수출 호조 속 기업 성장 모멘텀 주시해야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유입 등 시장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 일평균 수출액은 11.2% 증가했다.

 

특히 K-문화 관련된 화장품뿐 아니라 반도체와 식음료·전자기기(IT) 등 수출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이날은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가 공개된다. 증권가는 중국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 성장으로 4월 2.3% 성장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소비 모멘텀 6개월 만에 반등하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 수출 모멘텀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가세할 시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것"이라며 "중국 소비회복 기대가 유입되면 성장주(이차전지·인터넷·제약바이오)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적 성장 모멘텀을 가진 기업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이번주 LIG넥스원과 대주전자재료, LS ELECTRIC,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빠른 순환매 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2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하면 대안은 IT·자동차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반도체는 다가오는 마이크론 실적과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전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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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요 일정 [자료=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제시...주간 주요 일정은


 

지난주(11~1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부터는 4거래일 연속 올라 한주간 1.31%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2주간 3조2170억원어치를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식을 각각 1조1180억원과 8310억원을 사들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IT 판매량 증가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가 2,750선을 되찾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690~2,800선을 제시했다. 이번주 관심 둬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방산 △On-Device AI 관련 IT 부품 및 하드웨어 등이 지목됐다. 

 

상승 요인으로는 한국 수출 호조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빅 이벤트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거론됐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17일)·G7 정상회의(17~19일)·호주 RBA 통화정책 회의·미 5월 소매판매·패트릭 하커 연설(18일)·미 Juneteenth 휴장·오스탄 굴스비 연설(19일)·미 6월 제조업 PMI·토마스 바킨 연설(21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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