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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훼손되며 물가 안정…연준, 물가 지표 개선 확신 필요”<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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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인 기자
입력 : 2024.06.17 13:32 ㅣ 수정 : 2024.06.17 13:32

내구재 물가 하락폭 확대…서비스 물가 추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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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훼손되면서 고금리 부담이 물가 안정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 지표 둔화에도 지표 개선에 대해 추세적 확신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미국 5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보합, 전년대비 3.3% 올라 상승폭이 둔화됐고 핵심물가 역시 전월대비, 전년대비 모두 오름폭이 축소됐다”며 “내구재 물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가 추가 안정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적 금리 인하 기대가 훼손되면서 고금리 부담이 서비스 물가 안정으로 연결됐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물가 전망치를 상향했다. 특히 올해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2.6%에서 2.8%로 올리면서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2~3회에서 1~2회로 축소했다. 

 

연준 파월 의장 역시 5월 물가 지표 개선에 대해 추세적 확신이 필요하다며 언급했다. 경기보다 물가 안정에 초점을 두며 선제적 대응보다 사후적이지만 신속한 정책 대응을 시사했다.

 

주말 사이 유럽 의회 선거에서 급우 정당이 약진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의회가 해산한 가운데 이달 30일 조기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영국도 내달 4일 조기 총선이 계획돼 있어 유럽 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3% 올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을 시사했다. 생산자물가는 1.4% 내려 하락폭 축소했으나 지난해 물가 하락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금주 G2(미국‧중국) 5월 주요 동행지표와 미국과 유로존 6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미국의 상대적 우위 속 경기 회복이 이어지지만 경기 개선 확산 기대로 이어지기엔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5월 주요 동행지표 완만한 개선이 그치며 여전히 생산과 소비, 투자 간 엇갈린 회복세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며 “미국의 선제적 금리 인하 기대가 훼손된 4월부터 소비심리 훼손 등 미국 수요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수요와 공급 부양책 강도 확대했으나 정책 시차 감안 시 수요의 본격적 회복은 3분기 이후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생산에 대해서는 “선제적 재고 축적 측면에서 증가폭 확대가 가팔랐다”며 “5월부터 증가세 둔화를 경계하면서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내수 관련 지표 부동산 규제 완화와 통화 정책 미세 조정 등의 효과로 바닥 통과 가능성 높으나 개선폭 제한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미국 5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동행지표가 상대적으로 나은 흐름이 전망된다”며 “4월 소비 부진이 지정학 불안 등 마찰적 요인이 상존하면서 견조한 고용 경기 감안 시 5월 지표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경계감에 개선 강도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6월 S&P 글로벌 구매자관리지수(PMI)에서는 미국 지표의 상대적 우위 확인을 예상하고 서비스 중심의 양호한 내수가 재화 수요로 점진적 이동한다고 본다”며 “반면 유로존은 유럽 의회 선거 이후 높아진 불확실성과 연속적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이 부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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