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800선에 올라섰다. 코스피가 2,800선을 터치한 것은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20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장보다 5.48포인트(0.20%) 오른 2,802.8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17%) 높은 2,802.10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와 7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43억원을 팔았다.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준틴스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휴장했고 유럽 증시는 영국의 5월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주요 회원국에 대한 재정적자 개선 요구 소식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며 반도체 종목의 훈풍에 힘입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다. 특히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25% 뛴 8만14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3% 상승한 23만4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9% 오른 3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17%)와 기아(1.66%),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셀트리온(0.71%), POSCO홀딩스(0.40%), NAVER(0.36%), 삼성SDI(0.13%), 포스코퓨처엠(1.31%)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32%)와 KB금융(1.39%), LG화학(0.83%), 신한지주(1.94%)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09%) 오른 861.9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3%) 높은 861.44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 내에서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과 4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39%)과 엔켐(0.18%), 리노공업(0.96%), 셀트리온제약(0.42%), 삼천당제약(1.71%), 클래시스(1.08%), HPSP(2.07%)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0.20%)과 HLB(1.26%), 레인보우로보틱스(0.06%), 펄어비스(3.60%)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