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191)]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광고 모델비 10배 튀어 광고계의 라이징 스타 등극

신재훈 입력 : 2024.07.03 05:15 ㅣ 수정 : 2024.07.03 05:15

선재 업고 튀고, 광고 업고 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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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 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간다! 다시 살게 된 열아홉, 목표는 최애 류선재를 지키는 것!”

 

‘선재앓이 신드롬’을 만든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이다. 또 타임슬립과 뻔한 스토리…

 

그러나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그 뻔한 스토리에 많은 시청자들이 중독되었다. 주인공 류선재 역의 배우 변우석 또한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튀었다. 본인조차 당황할 정도로 말이다.

 

이런 변우석을 그냥 지나칠 광고주들이 아니다. 스타들의 인기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중 하나가 광고다. 즉, 얼마나 많은 광고에 캐스팅 되는가와 모델비로 얼마를 받는가라는 얘기다. 이 두 가지 기준으로 보면 변우석은 모델 섭외와 모델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미 드라마가 끝나기 전부터 업종불문 모델 섭외 1순위가 되었다.

 

만약 변우석을 드라마가 뜨기 전, 다시 말해 모델비가 튀기 전에 모델로 캐스팅 했다면 어땠을까? 선견지명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이러한 대박을 실제로 이룬 브랜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웃도어 브랜드인 디스커버리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24 Summer 프레시벤트 컬렉션’ 화보 좋아요 수가 일반 모델과 협업한 화보의 평균 좋아요 수보다 10배 이상 많고 화보 촬영 스케치 필름 또한 인스타그램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7만뷰를 넘어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여름은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변우석의 쿨한 여름 l 디스커버리]

 

경쾌하고 시원한 음악과 함께 변우석이 등장한다.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달리고, 여름 아웃도어를 입고 도심을 달린다. 장면이 바뀌어 갯벌이 넓게 펼쳐진 바닷가를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달린다.

 

자막 : 세상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디스커버리

 

나레이션이나 카피, 제품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다. 광고라기 보다는 오히려 동영상 화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심과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변우석의 모습만으로 “도심과 자연 어디서나 디스커버리 하나면 시원한 여름을 나기에 충분하다”라는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된다.

 

드라마 이후 많은 매력을 지닌 선재로 바뀐 덕에 변우석의 존재감도 커지고 광고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졌다. 드라마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무렵 한 소비자가 직접 만든 포카리스웨트 선재 업고 튀어 버전이 소개되었다.

 

 

[2024 포카리스웨트 솔선재 광고ㅣ김혜윤 변우석]

 

김혜윤과 변우석의 함께하는 다정한 모습들이 보여진다.

 

자막 : 가장 푸르고, 가장 뜨거운, 우리처럼 / 네 안의 파랑을 깨워봐 / 마지막은 진짜 광고처럼 포카리스웨트 제품과 로고로 마무리된다

 

포카리스웨트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그 CM송과 카피를 바탕으로 선재 업고 튀어의 하얗고 푸르고 시원한 장면들을 모아 합성했다. 사전 정보 없이 보면 누가 봐도 포카리스웨트 광고 또는 바이럴 영상으로 생각할 것이다.

 

며칠 전 변우석이 모델로 나오는 LG전자의 티저 광고가 공개되었다. (첨부 광고영상 참고)

 

 

이 광고를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변우석표 광고들이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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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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