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29 19:19 ㅣ 수정 : 2024.07.29 19:19

인크루트,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 결과 발표
삼성전자, 2년 연속 1위 차지…네이버 2위‧카카오 3위
LG전자, 19년만에 10위권 등극…S-OIL 10위권 진입
이명지 팀장, “직장 선택에 급여와 복리후생 가장 많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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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는 삼성전자가 올해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학생들은 높은 급여와 보상제도, 자부심, 동종 업계를 선도하는 이미지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에 취업하고 싶어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2년 연속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 조사했다.

 

삼성전자(8.1%)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10위권을 유지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년 만에 최정상을 탈환했다. 올해도 최정상 자리를 유지하며 국내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자리를 차지했다.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9.7%)를 선정 이유의 1위로 꼽았다.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4.4%)이 선정 이유의 2위로 자리매김했고,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5.4%)는 3위에 올랐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와 엇갈린 순위표를 받았다.

 

먼저 네이버(7.2%)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2위에 올랐다. 네이버를 꼽은 응답자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1.7%)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우수한 복리후생(17.4%),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5.9%) 등이 대학생들을 네이버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작년 조사에서 2위였던 카카오(5.5%)는 올해 3위를 기록했다. 자체 조사에서 카카오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는 우수한 복리후생(20.8%)이 가장 많았고,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7.0%)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4.7%)는 4위로 작년 순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를 뽑은 데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4.4%)가 큰 비중으로 나타났다.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우수한 복리후생'이 각각 11.1%로 공동 2위로 집계됐다. 급여와 보상제도가 현대차를 선택하는 압도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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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는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전자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CJ ENM, 아모레퍼시픽, CJ 제일제당, 대한항공, SK하이닉스, LG전자, S-OIL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사진=인크루트]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CJ ENM, CJ제일제당, 대한항공 등이다. CJ ENM(3.3%)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5위를 기록했고, CJ제일제당(3.0%)은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7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대한항공(2.9%)은 한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등은 지난해 조사 대비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3.2%)은 지난해 기준 5위에서 올해 한 계단 떨어졌고, SK하이닉스(2.5%)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떨어진 9위를 차지했다.

 

올해 10위권에 진입한 반가운 기업도 있다. LG전자(2.0%)는 지난 2005년 이후 종합 10위권에 진입한 적이 없었으나 올해 공동 10위에 올랐다. S-OIL(2.0%)은 역대 설문조사 후 처음으로 종합 10위권에 진입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는 네이버(7.9%), 삼성전자(6.3%), 카카오(5.8%), 대한항공(4.7%)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공학·전자 계열에서는 삼성전자(14.8%), 현대차(8.8%), 네이버(6.4%), SK하이닉스(3.5%) 순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았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2%)와 네이버(6.2%)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CJ제일제당(4.8%)과 셀트리온제약(4.8%), 카카오(4.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삼성전자(8.5%), 현대차(7.7%), 네이버(7.2%), 카카오(4.4%) 순으로 입사를 희망했고, 여성은 삼성전자(7.8%), 네이버(7.2%), 카카오(6.2%), 아모레퍼시픽(4.8%) 등의 기업에 취업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올해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의 선택 이유를 살펴보면 만족스러운 수준의 급여와 우수한 복리후생이 여전히 일하고 싶은 기업의 큰 요건이었다”면서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기업들의 경우,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급여, 보상제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명지 팀장은 “기업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이 대학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채용 브랜딩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지난 2004년부터 21년간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 조사의 대상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30개 사(2024년 5월 26일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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