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미국발 약세 전망…반도체·엔달러 움직임 주목"<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4일 국내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경로 불확실성에 급락세를 보인 미 증시 및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약세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이슈, 엔·달러 환율 변동성 등 코스닥 불안 요인이 지속된다”며 “민주당은 금투세 도입을 위한 보완책으로 소득세법 개정안인 과세대상 5000만원에서 1억원 상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실 이월 공제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도록 허용한다”며 “가입 기간 무제한, 연 납입 가능 금액 3000만원으로 확대, 수익 전액에 대해 비과세 등도 발의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경제·물가가 BOJ 예상대로 회복된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이 여파로 엔·달러 환율 147엔에서 145.85엔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투입 물가지수 상승은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며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용에 초점을 맞추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시장은 이번주 고용보고서 확인에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금리 인하 이후에는 다시 물가 재상승 우려가 확대되는 불확실성에 반응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이차전지·방산·금융주 중심으로 강보합 출발했으나, 반도체·자동차 업종 낙폭 확대, 금투세 도입을 위한 보완 입법 추진 보도, 엔·달러 강세 전환 등이 하방압력 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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