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7일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증가에 따른 외연 확장 기대감으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진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0%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iM증권은 LIG넥스원 보고서를 통해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6000원에서 2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점차 격화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가 LIG넥스원에 중거리 지대공 방어 무기인 천궁-II를 발주한 것은 이러한 국제 정세와 무관치 않다”며 평가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천궁-II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다. 천궁-II 발주는 이제 시작”이라며 “경쟁자 중 하나인 나삼스(NASAMS)는 밀린 주문으로 현재 계약부터 최초 납기까지 최소 2~3년에서 최대 5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납기를 원하는 국가들이 천궁-II를 유력한 옵션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변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지난 7월 미국의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한 데 대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분쟁에서 목격하듯 전장의 무인화는 급속하게 진행 중이며 군사용 로봇개의 수요 역시 급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1차적으로 미국·유럽·일본 등에 로봇개 1만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이에 따라 고스트로보틱스의 매출은 내년 약 1억 달러, 2027년에는 약 3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