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연내 완제기 수출 신규 수주 기대감에 '신고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수출 기대감이 커지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3.29%)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항국항공우주는 3분기 매출액 9072억원으로 이중 완제기 수출 비중은 2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가 연내 완제기 수출 신규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약 3조1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연간 가이던스의 52.4%를 충족했다”며 “올해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제시한 약 3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 사업들은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UAE향 수리온 사업은 계약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라크향 수리온 수출 사업도 최근 2차 비행 평가를 마무리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우즈벡 FA50 사업 역시 추가 무장에 대한 미국의 승인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으로 연내 승인을 받을 시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추가로 2025년 수주를 목표로 추진하던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사업의 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 협상하고 있는 완제기 수출 사업을 고려하면 일부 사업의 차질이 발생할지라도 올해 기대했던 수준의 신규 수주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완제기수출 부문의 매출볼륨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며 “4분기에도 FA-50PL과 T-50IQ CLS에서만 각각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수주의 경우 연내 UAE 수리온 6000억원과 필리핀 FA-50 1조1000억원의 계약체결을 예상한다”며 “기존 논의되던 이라크 수리온 1조1000억원과 우즈백 FA-50도 수출 파이프라인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지만 보수적 관점에서 20205년으로 옮겼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