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 역대급 흥행…“앱 유입·판매량 증가”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지그재그와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이 진행중인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 같은 기세로 남은 행사 기간 동안 매출 규모가 얼마나 불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오픈 이후 일 거래액 100억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는 지난해 대비 3배 많은 스토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셀렉션을 선보이며 첫날부터 100억원이 훌쩍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후 일 거래액 100억원 수준을 연속 달성하며 전년도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보다 5일 가량 빠르게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앱 유입량도 급증했다. 18일부터 24일까지 평균 DAU(일 활성 방문자 수)는 직전 주 대비 31% 증가했다. 행사 첫날 신규 가입자 수는 전주 동요일 대비 124%, 전년도 동일 프로모션 오픈 일과 비교해도 101% 늘었다. 같은 날 지그재그에서 처음으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도 전주 동요일 대비 2배(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모션 참여 스토어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일주일간 인기 쇼핑몰인 ‘리얼코코’와 ‘매니크’ 거래액은 전년도 동일 프로모션 대비 각각 9배(825%), 8배(766%) 신장했으며, 두터운 팬층을 쌓기 시작한 ‘로컬맨션’과 ‘유이르무이’ 거래액도 각각 395%, 814%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SPA 브랜드 ‘스파오’, ‘에잇세컨즈’ 거래액은 각각 106%, 406% 늘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로제프란츠’와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 거래액도 각각 12배(1107%), 2배(132%) 이상 급증했다.
지그재그는 오는 12월 2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2주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주차에 인기를 끌었던 ‘시즌 베스트 특가’, ‘라이브 특가’ 등 특가 코너를 동일하게 운영하고, 최대 10배 혜택이 담긴 ‘뷰티 럭키박스’, 밤 10시 선착순 포인트 지급, 다양한 경품을 무작위로 제공하는 ‘행운 뽑기’ 등의 이벤트도 이어간다. 최대 100만 원의 포인트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주사위 게임도 금일 정오 오픈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많은 관심을 받는 프로모션인 만큼 역대 최다 셀렉션을 확보하고 매일 업데이트되는 이벤트와 초특가 상품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한 결과 일 기준 거래액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할 수 있었다"라며 “남은 행사 기간에도 다양한 스토어의 인기 상품과 겨울 신상품을 높은 할인율로 제공하니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신사의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겨울 블프)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브랜드 할인 상품을 찾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고객들이 몰려 주춤했던 겨울 시즌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4일 저녁 7시에 시작한 무진장 겨울 블프는 6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누적 상품 수는 54만 개로 시간당 9만개, 1초당 약 25개 상품이 팔린 셈이다. 300억 원 달성을 기념해 3000여 명에게 선착순 증정한 할인 쿠폰은 1분 이내로 동이 났다. 오늘(2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액은 360억 원을 넘어섰다.
행사 첫 날에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아우터 및 풋웨어 카테고리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이번 겨울 시즌에 주목받는 아우터인 디스이즈네버댓 ‘퍼텍스 T 다운 자켓’, 도프제이슨 ‘솔리드 스웨이드 무톤 자켓’ 등이 단시간에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어그 등 글로벌 풋웨어 브랜드의 스니커즈, 방한화 등도 실시간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인사일런스의 단독 할인 팝업이 진행된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는 하루 평균 7300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노스페이스 팝업을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일평균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50%가량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진장 겨울 블프와 연계해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에도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젊은층 고객들로 오픈런 현상을 빚기도 했다.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를 테마로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에는 시즌이 지난 의류와 잡화를 1만 원에서 7만 원까지 균일가에 제공하며 최대 85%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주말 사흘간 진행된 행사에는 9천여 명이 방문하고 7천 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될만큼 성황을 이뤘다. 이같은 흥행에 힘입어 2차 팝업 행사도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브랜드 패션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매년 무진장 세일에 높은 성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에 매출 성장 기회가 되도록 많은 프로모션 준비한 만큼 무진장 겨울 블프를 끝까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는 12월 4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