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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채용 총정리, 삼성생명과 DB손보만 채용 중 삼성화재는 공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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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입력 : 2020.04.26 06:16 ㅣ 수정 : 2020.04.26 06:16

평균연봉은 9000만원 육박하지만 뽑는 곳은 적어/취준생들은 '좁은 문' 뚫기 위해 노력해야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보험사 채용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상반기 신입 채용 규모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보험사 공채를 노리는 취업준비생들이 ‘잔인한 4월’을 맞고 있다.

 

24일 현재, 대형 보험사 중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과 현대해상 두 곳 뿐이다. 나머지 보험사들은 채용을 취소하거나 줄였다. 코로나19 인한 여파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채용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학생이 삼성생명 채용부스에서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형 보험사 중 삼성생명과 현대해상만 채용진행… 나머지는 미정이거나 취소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와 비슷한 1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4월7일부터 13일까지 서류를 받아 현재는 마감한 상태다. 현대해상은 4월6일부터 20일까지 원서를 접수했으며, 코로나19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온라인 인공지능(AI) 면접을 실시한다.

 

나머지 보험사 채용은 꽉 막힌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22일에 상반기 신입공채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아직 아무런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경우 최근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6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교보생명과 DB손해보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보험사 채용시장이 쪼그라든 것은 사실 하루 이틀만의 일이 아니다. 저금리·저출산 등으로 보험업계의 전반적인 순이익이 줄어든데다, 비대면 영업이 늘면서 인력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 7조2863억원에 비해 1조9496억원(26.8%) 감소해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여부에 따라 보험사 실적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채용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2019년 보험사 평균 연봉 약 8679만원...취업준비생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직종

 

그러나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 보험사는 여전히 매력적인 직종이다. 다양한 산업분야 중에서 평균연봉이 최상층에 속한다.  '좁은 문'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높은 수준의 보수와 복지제도를 누릴 수 있다.

 

지난해 보험사의 평균 연봉은 약 867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1억1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자랑했고, 이어 삼성생명이 9400만원, 삼성화재가 881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세청이 지난해 공개한 '2019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평균 급여액은 3647만원 가량이다. 보험사 평균연봉은 근로자 평균연봉의 2배를 훌쩍 넘는 셈이다.

 

보험사 취준생들, '잔인한 4월' 버티면서 '따뜻한 가을' 가능성 대비해야

 

따라서 보험사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은 상반기 '채용가뭄'을 넘기면서 하반기 채용 가능성을 면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IT기술의 발전으로 도입된 온라인 인공지능(AI) 면접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승전략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AI 면접을 시행한다.

 

전화위복의 기회는 언제나 미리 준비하는 데서 온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채용 상황을 신중히 살피면서 '잔인한 4월'을 넘기면 '따뜻한 가울'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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