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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8월 채권시장 투자심리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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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진 기자
입력 : 2020.07.14 11:23 ㅣ 수정 : 2020.07.14 11:23

8월 종합BMSI 98.3…전월대비 6.1p 하락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들이 8월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해 ‘2020년 8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달 전보다 6.1포인트(p) 하락한 98.3으로 집계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들이 8월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부분 지표 중 하나인 기준금리BMSI는 101.0으로 전월대비 20.0p 떨어졌다. 설문응답자 대다수, 즉 99.0%가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0%만이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투협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금리전망 BMSI는 100.0으로 전월대비 11.0p 하락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적자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시장에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BMSI의 경우 73.0으로 전월대비 36p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전월보다 줄어들었고,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늘어났다.

금투협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나고 한 달 만에 다시 0%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 8월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BMSI는 80.0에서 88.0로 올랐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예상한 응답자가 줄고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가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금투협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환율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여 8월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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