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가 수익률은 동종업종 내에서도 부진”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7 11:11 ㅣ 수정 : 2021.03.17 11:11

실적의 상저하고 폭이 가파르다는 점이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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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산업가스와 특수가스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2분기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공정 소재를 공급하며 주력 제품은 특수가스, 산업가스, 프리커서(전구체)”라며 “신규 사업으로 탄산계열(드라이아이스) 소재, 포토레지스트, OLED 공정 소재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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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2699억원, 613억원에서 2753억원, 622억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한다”며 “1분기 원/달러 환율이 1월 중순까지 1100원 미만에서 강세를 보이다가 이후부터 1100원을 넘어서는 흐름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622억원)는 컨센서스(682억원) 대비 보수적”이라며 “자회사 중에서 프리커서 공급사의 비수기 영향과 다른 자회사들의 자체 정기보수가 전개되는 것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경우 산업용가스의 정유화학 고객사들도 정기보수를 진행한다”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벗어나 SK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이 600억원 후반에 근접하거나 또는 700억원을 상회하는 시기는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생산라인 보수가 마무리되고, 전방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들의 빗그로스(메모리 용량을 비트 단위로 환산해 집계하는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도 1분기 대비 2분기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SK하이닉스의 낸드 빗그로스 추정치는 1분기 5%, 2분기 15%이고, 삼성전자의 낸드 빗그로스 추정치는 1분기 10%, 2분기 11%”라고 말했다.

 

그는 “3월 15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연초 대비 -10.6%, 1개월 전 대비 -4.2%이다.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이 -10.6%로 KRX 반도체 지수 수익률(+4.8%) 대비 부진한 이유는 1월 말에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17억원으로 컨센서스(651억원)를 하회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1개월 전 대비 주가 수익률은 -4.2%로 여전히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00선에서 2800선 수준까지 하락하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포함된 KRX 반도체 지수도 동반 하락해 -5.8%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을 고려하더라도 SK머티리얼즈의 주가 수익률은 동종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SK머티리얼즈 -10.6%이고, 특수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원익머트리얼즈와 한솔케미칼은 같은 기간에 각각 3.6%, 14.2%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정소재 업종에서 SK머티리얼즈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1분기 실적의 낮은 기저를 고려했을 때,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이익 개선 강도가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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