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삼성증권에 대해 1분기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이익은 컨센서스 1743억원을 45.3% 상회하는 253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연초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익 증가가 분기 말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손익 감소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특히 삼성증권은 보수적인 운용 기조로 인해 거래대금에 대한 이익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8.0%, 전분기 대비 2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타사와 달리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도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PF 사업을 늦게 시작한 특성으로 인해 해외 PF 축소로 인한 타격이 적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삼성증권의 작년 PF 채무보증 잔액은 2019년 3조5000억원 대비 42% 증가한 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24.5%, 전분기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시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기 때문에 신용공여 잔고도 그에 따라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부동산PF 대출은 리테일 신용공여 급증에 따른 한도 축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서 언급했듯이 삼성증권은 보수적인 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시 상승에 따른 수혜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년 동기대비 자체헤지 관련 손실과 전분기 파생결합상품 부채 평가방식 변경에 따른 일회성 손실 등이 소멸됨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타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 전분기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충당금 영향 소멸에 기인한다. 1분기 중 특별한 충당금 적립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