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9700만원 하나은행, TOPCIT는 홈페이지 자료실 교재로 대비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하나은행은 대한민국의 은행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다. 2012년 12월 기준 651개의 지점 및 출장소가 있다.
주요 사업은 예금, 적금, 가계대출, 기업대출, 신탁, 하나카드, 티머니, 한꿈이카드 교통카드((주)티머니와 공동운영), 국제외환 업무, 방카슈랑스 등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9700만 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6884만 원이다. 다만 이는 경력 입사자를 포함한 추산액으로 신입 입사자 평균연봉보다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 27일 오후 여섯 시까지 접수…지역 금융 선도 인재 모집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지역인재 신입행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지역 전문가로서 기업·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점의 기업 금융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모집한다.
서울, 경기, 인천 외 본인 희망 지역에서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자 중 해당 지역 소재 대학교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해당 지역 고등학교 출신도 지원 가능하다.
이번 채용은 △강원 △부산 △대구 △울산 및 영남 △제주 △대전 △세종 및 충청 △광주 및 호남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달 27일까지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진행하며, AI(인공지능) 자기소개서 평가를 포함한 서류 심사, 필기전형,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필기 전형→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 면접→ 건강 검진/신입 연수→ 수습 채용을 거친다.
필기전형에서는 디지털 소양 평가를 위해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CT) 비즈니스영역 문제도 함께 출제될 예정이다.
지원서는 오는 27일 저녁 여섯 시까지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행원들은 입행 이후 심도 있는 기업금융·IB 연수와 더불어 디지털 CDP 프로그램인 DT-University, 카이스트 연계 과정, 혁신기업 현장훈련(OJT)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연수 과정을 거쳐 각 지역의 디지털 기업금융·IB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박성호 행장의 키워드는 ‘사람’…디지털 대전환 이슈 탐구해야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올해 3월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는 바로 ‘사람’이다 변화와 혁신의 시작점이자 지향점은 모두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손님이 만족하는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은행, 그래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 행장은 취임 후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게임 기반의 신규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등 디지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을 확대해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 지원자들은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경쟁 이슈에 대해 파악하고 있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나은행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열정, 열린 마음, 손님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다.
인재상은 성과리더십, 조직리더십, 혁신리더십을 갖춘 인재다.
■ 채용 관계자 “하나은행의 미션, 비전, 전략목표, 핵심가치, 인재상 등 내재화해야”
하나은행 채용 관계자 “지원자들이 실질적으로 면접을 보거나 서류 평가 등을 할 때 행동에 녹아나야 하는 것이 하나은행의 핵심 가치 다섯 가지다. 또한, 하나은행의 미션, 2025 비전, 전략 목표 등도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금융업인지, 왜 은행인지, 왜 하나은행인지 명확하게 설계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하나은행에서 하고자 하는 업무, 비전을 명확하게 잡고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TOPCIT 필기 시험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학습 자료실에 있는 교재를 보고 준비해라. 교재 내용 안에서 거의 출제된다. 전공이 관련 파트여서 자신감 때문에 교재를 안 보고 응시하면 오히려 점수가 안 좋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합격자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방향성을 말하라”
한 합격자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한 가지 정해서 집중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에게 잘 보이려고 이것저것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 본인만의 색깔을 강조할 수 없는 것 같다. 저는 글로벌 영역을 많이 강조했다. 국제 통번역 자격증이라든지 해외 연수 경험들을 많이 녹여서 대답했더니 면접관들이 좋게 봐주셨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기소개서에 4차 산업 혁명 이후에 미래 은행의 모습에 대해서 언급을 했더니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집요하게 받았다. 스스로 생각했던 내용을 열심히 말씀 드렸다”며 “정답을 요구하기 보다는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과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어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