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 전망”
ESS 관련 충당금 4000억원 반영 및 2022년도 ESS 수익성 하향조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따른 모회사 할인(디스카운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6%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108.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화학사업 실적이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4000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2022년도 ESS 수익성을 하향조정하면서 LG화학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강동진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가치가 지주사 할인을 감안해도 50조원에 육박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가치가 100조원 수준으로 가정했을 때 신주 비중을 20%로 발행한다면 20조원을 조달할 수 있다. 지난해 4조70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은 15조원 순현금이 됨을 감안하면 상장시 100조원 이상 시가총액이 절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이 보유한 80% 지분율에 50% 할인율을 적용하면 47조5000억원의 가치가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1, 2분기 ESS 관련 4000억원 충당금을 반영해도 올해 1조원 이상 영업이익 기대된다”며 “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은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주가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 CATL과 비교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기초소재사업 역시 하반기 자동차향 수요와 인프라 투자 수요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염화비닐(PVC), 비스페놀A(BPA), 합성고무 중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첨단소재 사업은 배터리용 신규 소재로 라인업 다변화, 양극재 증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수 NCC 증설 이외 화학 부문 투자액 감소로 첨단소재 사업에 대해 공격적 투자를 집행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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