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과 면세 동향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주가 약세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일대비 5.5% 하락했다”며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면세 동향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파악된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또한 중국 6.18 종료 및 성과 실망감이 존재했다”며 “회사는 전략 방향에 맞게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추정치 하향은 이니스프리의 축소 과정에서의 변수이며, 점차 축소될 이슈”라며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중심으로의 전략 방향은 진행 중이며, 견고한 성과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직전 추정치는 15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300억원 대비 높다”며 “구조조정 효과 및 고가 브랜드 및 이커머스 기여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빠르게 본데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중국의 실적은 한 자릿수(+5%)로 파악된다”며 “이는 추정치(+15%)를 하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화수(+51%)는 견고하나, 이니스프리(-23%)가 부진한 영향 때문”이라며 “마케팅 비용은 예상 수준 집행됐으나, 이니스프리의 이커머스 매출 감소가 수익성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면세 매출의 경우 28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분기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직전 추정치 및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다”며 “주요 브랜드가 4월에 가격인상이 단행됨에 따라 전분기에 선수요가 일부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면세 추정치 하향은 일시적 요소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6.18 행사 기간 설화수 30%, 라네즈 50%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경쟁사 대비 아쉬우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1061억원을 전망한다”며 “주요 부문 매출성장률은 면세 +42%, 국내 이커머스 +29%, 중국 +5% 가정했다. 직전 추정치 대비 면세, 중국 매출을 하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 또한 변동됐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눈높이 조정 과정이 전개됨에 따라 당분간 주가 약세 흐름은 불가피하나, ‘이니스프리·오프라인 축소, 설화수·이커머스 확대’의 구조 변화는 불변으로 추후 성과 확인 과정을 통해서 기업가치 하락은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