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2분기 순이익은 161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며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p, 3.0%p 하락하며 합산비율이 100.1%까지 낮아져 이익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보험영업적자는 -25억원에 그쳐 2011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영업이익은 매각이익 축소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으나 작년 하반기와 지난 1분기 대비로는 8% 가량 증가했으며, 투자수익률 또한 4%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2%로 전년 동기대비 5.2%p 하락하며 손해율 하락을 주도했다”며 “장기위험손해율은 94.7%로 코로나19 영향이 극대화됐던 지난해 2분기 대비 2.9%p 상승했으나 전분기와 작년 하반기 평균 대비로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원이용량 확대에 따른 손해액 증가에도 위험보험료 상승률이 13%로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손해율 상승압력 예상되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신계약 둔화에 따른 사업비율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효율성 지표의 흐름은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예상순이익은 5514억원으로 큰 폭의 이익성장과 20%에 달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추정치 상향과 배당성향 축소 발표 이후 자사주 매입실시에 따른 주주환원 측면의 불확실성 완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29% 상향한다”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의 현 주가는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