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7월 철근 실수요 전년대비 22.6% 늘어나 2분기보다 성장률 확대”
철근 가격 급등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시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3일 대한제강에 대해 투자비 1100억원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기업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0.6% 늘어난 5200억원, 영업이익은 205.6% 증가한 6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366억원으로 10년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하며 예상을 상회했지만, 더 큰 차이를 보인 것은 YK스틸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YK스틸은 1분기 NP 45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NP 211억원으로 수익성이 3배 상승했다”며 “본사와 YK스틸 모두 철근 가격 급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YK스틸은 유통향 판매 비중이 높아 2분기 실적 개선 폭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철근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7월 철근 실수요는 98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22.6%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 16.8%, 2분기 11.3%보다 높아진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철근 가격 체계도 원가 변동분을 매월 반영하고 있어 제강사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한제강의 실적 역시 3분기에는 영업일수 감소로 소폭 감소 예상되나, 4분기에는 다시 7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지며 최대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YK스틸 연결 효과 및 가치 반영이 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제강은 최근 YK스틸 지분율을 기존 51%에서 70%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지분 51%를 최초 취득한 이후 올해 3월 유상증자, 8월 지분 확대로 총 3차례에 걸쳐 자금이 투입됐다”며 “총 투자금 1100억원으로 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00~1000억원 기업 지분 70%를 인수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수결정 시점, 지분확대 과정을 통해 대한제강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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