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혔던 이스타항공 하늘길 2년만에 다시 열리나
국토부로부터 예비평가서 AOC 가인가 받아...승무원 훈련 재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이스타항공이 2년여에 걸친 공백을 깨고 다시 하늘길을 날게 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수사업 운항증명(AOC) 발급을 받아 재운항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예비평가에서 이스타항공의 AOC을 가인가했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을 개시하기에 앞서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요소다. 안전 운항을 위해 요구되는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을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검토 받은 후 발급을 받는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국토부에 AOC 발급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승무원 등 종사자 업무·훈련 교범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가인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본격적으로 승무원 훈련을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무원 훈련은 김포공항의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조종사 훈련은 외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가인가 상태로 이스타항공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과해야만 AOC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남은 심사에는 항공기 성능을 인증하는 표준감항 증명, 비상탈출 훈련, 시범 비행 등의 평가가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AOC 발급까지 대략 3개월이 걸려 오는 3월부터 국내선 운항이 차례대로 재개될 것"이라며 "국제선 운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최근 787-800 여객기 3호기 도입을 끝냈으며 현재 여객기를 총 3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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