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국내 점유율 및 수출 성장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7077억원,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314억원을 시현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2.1% 증가했음을 감안시 국내와 수출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가 라면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유의미한 손익 개선을 시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라면 점유율이 58%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대비 1.5%p 수준 상승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관세청 수출 데이터 감안시 수출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남아 및 유럽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50% 내외의 성장을 시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법인 합산 매출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미국(캐나다 포함)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호실적이 이어지겠다. 최근 점유율 상승세가 긍정적인 가운데, 판가 인상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고무적인 수출 성장 감안시 별도 손익은 유의미한 개선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법인도 지난해 4분기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판매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동반 성장하고 있는 만큼 미국 제2공장 증설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2공장은 4월부터 시가동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라인 3개가 추가되면서 해외 체력 증진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심은 올해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화된 만큼 해외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미 매출액은 지난 3년 간(2018년~21년) 연평균 18.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5% 내외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공장 증설로 향후 남미까지도 보폭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