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입력 : 2022.06.09 10:00 ㅣ 수정 : 2022.06.09 10:00
전 정부의 당당하지 못한 대중 정책이 한중관계 악화와 양국 국민 특히 청년 세대의 정서적 갈등 심화로 이어져... 권성욱, 국가의 실익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하지만 유연한 대응 정책 구사 필요
[뉴스투데이=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경선 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중국 편향 정책 때문에 한·중 국민들의 관계가 나빠졌다 “고 주장했다.
당시 윤 후보는 “한국 국민, 청년들은 중국을 싫어하고 중국 청년들도 한국을 싫어한다“며 “과거에는 서로가 굉장히 호감을 갖고 사업이나 문화 협력에서 좋은 결과를 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중국 편향 정책으로 미-중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안좋게 끝났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한미안보연구회(COKUSS)는 지난 7일 오전 전쟁기념관에서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홍위병’에 대해 ‘권력자의 광기가 희생시킨 마오의 아이들’이란 주제로 울산 중구청에 근무하는 권성욱 작가를 초빙하여 포럼을 열었다.
권성욱 작가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중국에 대해 십년 넘게 집중 연구하여 ‘중일전쟁’과 ‘중국군벌전쟁’이란 책을 저술한 중국 전문가이다.
그는 1시간 넘는 강연을 통해 “마오쩌뚱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고 무식하다는 열등감을 극복하며 무한한 정권욕을 구현하기 위해 피의 숙청인 문화대혁명 등에서 차도살인(借刀殺人)과 모사(謀士)의 잔인한 진면목을 보여준 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오쩌뚱의 중국은 필요시에 동원한 충견을 활용해 피의 숙청과 토사구팽(토사구팽)의 점철로 유지된 왕국이며 마오가 죽은 뒤인 지금은 문화대혁명의 주축이었던 홍위병 세력에 의해 유지되는 봉건 사회 “라고 언급했다.
이런 정황에서 “우리나라의 실익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하지만 유연한 대응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고 권 작가는 주장했다.
■ 마오쩌뚱, 열등감 극복과 정권욕 구현 위해 차도살인(借刀殺人)과 모사(謀士)의 진면목 보여
권성욱 작가는 “중화 모독에 걸리면 누구도 가차없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얼마전에 벌어진 효리의 ‘마오’ 발언에 대한 후유증도 마찬가지이지만, BTS가 ‘밴플리트 상’ 수상시에 6.25남침전쟁의 희생을 언급하며 중국을 거론 안했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무차별 폭격을 받았다는 사례를 거론하며 "러시아보다 더 위험한 나라가 중국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마오쩌뚱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생활고 속에서 공부를 못해 지식인들을 증오하는 열등감을 갖게 되었고, 국민당의 장쩌스가 몰락하자 초대 내각 중도파에 참여했으나 정권 탈취 후 반대파를 악덕 지주로 몰아 약 70만명을 죽였다.
게다가 그가 주도한 ‘문화대혁명’, ‘대약진운동’ 등에서 보여준 마오의 진면목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무한한 정권욕을 구현하기 위해 홍위병, 민바오(국방장관) 등 광신적인 충견을 이용한 잔인한 차도살인(借刀殺人)과 상대방을 분열시키는 모사(謀士)의 대가라고 표현했다. (하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