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인한 해외부문 이익의 질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제외기준 CJ제일제당DML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3% 증가한 4조5942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393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12.6%, 20.8% 웃도는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년 동기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재헌 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매출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식품 등 사업 전반에서 나타날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 안정화에 따른 본격적인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쉬안즈 유통망을 통한 K푸드 제품의 매출 성장이 판촉비 효율화 이후에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미국 지역에서의 피자, 만두, 냉동레디밀 등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견고한 점이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라이신 이익의 70%가(중국이 아닌) 시장지배력이 높은 미주/인도네사아/EU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스페셜티 제품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바이오 부문의 실적 변동성은 과거보다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의 3분기 매출 성장 가이던스는 10% 중반, 영업이익률은 8% 수준 상당히 합리적이며, 이것은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영업이익 개선세가 상당히 가팔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