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22 10:59 ㅣ 수정 : 2022.08.22 10:59
코스피, 0.77% 하락 중...개인 1221억원·외국인 309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2일 미 증시 영향과 기관의 순매도로 장중 한때 2,457.08까지 밀려났다가 하락 폭을 줄여 2,470선에서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23포인트(0.77%) 내린 2,473.4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1포인트(1.02%) 낮은 2,467.38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21억원과 30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494억원을 팔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86%와 1.29%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01% 하락했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는 종목에서는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각각 2.86%와 2.46% 내렸다.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2.05%와 1.51% 빠졌고 AMD는 4.47%, 엔비디아 4.92%, 메타 3.84% 등도 모두 하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으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독일의 PPI(37.2% YoY)에 유럽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이를 따라 미 국채 역시 급등한 영향이다. 또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역시 지속 중이며, 이번 주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된 이후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인재의 선제적 확보가 중요하다며 반도체(DS) 부문 사장들을 총동원해 석·박사급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재 인텔과 마이크론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수십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필요 인력을 한국에서 충원하는 등 미국과 중국 등 경쟁국 기업들이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한국 인재를 전방위적으로 영입하고 있어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31% 빠진 6만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1% 밀린 44만6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3% 내려간 9만55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7%)와 삼성전자우(-1.08%), 삼성SDI(-1.62%), NAVER(-1.21%), 카카오(-1.83%)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LG화학(0.94%)은 오르고 있고, 현대차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4포인트(1.05%) 내린 805.6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7포인트(0.89%) 낮은 805.63에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70억원과 4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8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0%)와 에코프로비엠(0.53%), HLB(1.08%) 등은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53%)와 카카오게임즈(-1.44%), 펄어비스(-1.04%), 셀트리온제약(-0.12%), 알테오젠(-0.59%), 에코프로(-0.8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과 중국 전력난 이슈, 엔비디아와 델 등 미국 IT주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 결과를 앞둔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다"고 말했다.